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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들을 위한 기도제목 – 두번째

본 기도제목은 제30회 교민 친선 탁구 대회 기간 중 함께 진행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들을 위한 메세지 보드” 행사시 배포된 기도 제목입니다.

그 외에 같이 기도할 제목이 있으신 분들도 함께 그 제목들을 이곳에 댓글로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6월 7일 14시에 우리 교회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예배가 드려질 예정이오니,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모두에게 전해지는 자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고인과 유족들 모두에게 하늘나라의 소망과 평안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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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조현장] 남은 16명의 실종자를 구조하는 잠수사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지켜주시고, 점차 지쳐가는 잠수사들을 대체할 수 있는 잠수사들이 적절히 투입되어, 빠르고 원활하게 구조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너무나도 열악한 수중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기가 너무나도 어려운 현실이며 이들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들도 자신의 경험만을 의지하지 않고, 선박 설계도/첨단 장비만을 의지하지 않고, 주님의 인도하심에 맡길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2. [실종자가족]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애타게 실종자 구조 소식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몇명 남아있지 않아 더욱 더 절망적인 이 상황 속에서 이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주도록 기도합니다.

3. [생존자/희생자가족] 사랑하는 가족 또는 친구를 잃은 슬픔 속에 있는 이들을 주변 가족들와 친구들이 함께 울어주며, 위로해주며 잘 견뎌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지지부진한 구조 과정 속에서 무책임한 언론과 정부 등으로부터 받은 상처들을 치유해주시고, 이렇게 사고로 받은 외상(트라우마)로 인해 계속 피해자의 자리에 머물러있지 않고 자신들의 소중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또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피해 보상이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4. [심리상담지원] 안산 단원고에서 학생들과 교사들을 위한 심리상담지원으로 “단원고 회복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존한 2학년 학생들도 이제 학교로 돌아와 “교과-치유 융합수업”을 받게 됩니다.
현장에서 학생들과 교사들, 그리고 그 가족들을 지원해주고 있는 많은 정신과 의사들, 심리상담사들 등에게 그 모든 눈물들을 담아낼 수 있는 큰 마음의 그릇을 주시고, 서로간의 신뢰감을 잘 형성해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또한 안산트라우마센터는 유가족을 포함한 안산 지역사회에서 이번 참사로 겪게되는 외상에 대한 심리적 지원을 하게 됩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위로의 통로가 되며, 진정 이들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되게 하소서.

또한 단원고 외에 여러 지역에 흩어져있는 일반인 희생자/생존자 가족들에게도 이러한 심리상담지원이 장기적으로,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5. [침몰한 대한민국] 이번 참사를 통해, 해상안전시스템과 해상구조시스템의 헛점이 드러났습니다. 어른들의 탐욕과 무능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졌습니다. 비리가 드러난 기업들과 직무유기가 드러난 기관들의 처벌이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그보다 안전과 재난대응에 대한 시스템이 실제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조급하지 않게, 철저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비용 최소화와 최대 이익 추구를 위해 우리가 그동안 희생해온 가치들이 무엇들이었는지 되돌아보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꼭 지켜나가야할 가치들을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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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요섭 집사.(namuzip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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