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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7일 세계기도의 날 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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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번째 금요일인 7일, 우리 교회에서는 “세계 기도의 날” 예배를 드렸다. 올해로 127주년을 맞이하는 “세계 기도의 날”은 1887년 미국으로 이민 온 사람들이 미 당국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보면서, 그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여성 선교모임에서 이렇게 기도일을 정하고 기도를 시작한 것에서부터 유래가 된다고 한다. 올해는 이집트 여성들이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게 하라!”라는 주제로 기도문을 작성하였고, 그 기도문에 따라 오늘 기도를 드렸다.

기도문에 따르면 사막의 나라인 이집트이기에, 물은 그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필요인 것으로 보여진다. 그들은 우리가 물을 지속 가능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하였으며,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나라들에서 가장 먼저 고통 당하게 되는 것이 여성이기에, 그들의 목마름을 해결해주시기를 기도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고통 당하고 있는 여성들을 돌아 볼 수 있는 영적인 민감성을 가질 수 있도록, 여학생 교육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어 더욱 건설적인 삶을 누리는 사회가 되어지도록 기도하였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이기심을 버리고, 주님의 사랑과 용서의 생명수가 세상에 넘쳐흐르게 하는 통로로 살아가도록 기도하였다.

본 “세계 기도의 날” 예배는 이렇게 번역된 기도문을 여러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읽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예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그 기도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마음으로 이집트 여성들의 처치를 공감하고, 전심으로 기도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나, 뜨겁고 열정적인 한국 교회의 기도회 문화 속에서 이러한 기도회 형식은 잘 맞지가 않고, 오래 지속되기 어려워보인다.

그렇다면, 꼭 이렇게 기도문을 읽는 형식을 고수해야 하는 것일까? “세계 기도의 날” 홈페이지에서 가이드원칙을 살펴보니, 기도문을 읽는 형식은 그 기도문을 작성한 나라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그들의 믿음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비롯되지만, “세계 기도의 날” 국제 위원회에서도 그 주제와 기도문에 대해 각 나라에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이러한 맞춤식 예배는 예배 참석자들이 더욱 예배에 깊이 들어가서 그들의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깊이있는 기도와 예배는 우리가 단 하루의 행사로 끝마치지 않고, 우리 각자의 삶에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해주며, 이러한 행동의 변화가 “세계 기도의 날”이 가지는 궁극적 목표이다. 이에 대해 “세계 기도의 날” 미국지역 홈페이지에서는 1) 물에 관련된 정의(Water Justice), 2) 여학생 교육, 3) 타종교인과 대화하기(Multifaith dialogue) 4) 이민/가난/난민 등에 대해 배우고, 각자의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다. 독일어로 된 자료를 보기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독일지역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www.weltgebetstag.de/en/service/downloads/aegypten-2014-ideen

90년대에만해도 함부르크에 있는 여러 한인 교회 여성들이 함께 참여했던 “세계 기도의 날”이 이제 다시 부흥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우리들의 창의적인 노력들과 헌신이 필요하겠지만, 그 가운데 분명히 주님의 인도하심과 성령의 역사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사진, 글 – 김요섭 집사

 

[참고문헌]

1. 연합감리교회 > 2014 세계기도일 예배.

http://www.koreanumc.org/site/apps/nlnet/content3.aspx?c=kqLSIYOxGnF&b=4572709&ct=13627695

2. Guiding principles for World Day of Prayer

http://www.worlddayofprayer.net/File61WDPICGuidingPrinciples.pdf

3. World Day of Prayer USA > Take Action Guide

http://www.wdp-usa.org/take-action-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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